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공모전에서 상을 받고 싶은 마음에 신청을 하게됐습니다.
사실 2023년 신청 때 보고서 미흡으로 탈락한 후 다른 공모전에서 상을 받게 되어서 다시 도전했습니다.
결론
1. ICT 멘토링 한이음 공모전 은상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 + 300만원
2. ACK 2024 (한국정보처리학회 학술대회) 우수상 (한국정보처리학회장상) + 30만원
3. 논문 게재 + 특허 출원
1️⃣ 2024년 2월 ~ 3월 (한이음 신청)
2023 IT여성기업인협회 공모전에서 같이 해주신 멘토님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멘토님께 먼저 연락드리고 그 후에 팀원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커뮤니티를 돌면서 팀원을 구하기 시작했는데요. (링커리어, 에타, 지인 찬스)
저는 에타에 올렸다가 프로젝트를 뺏길 뻔 했으니 다들 조심하세요.
전년도 공모전도 아예 모르는 분들과 했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이번에도 지인들과 하지 않고 새로운 사람들을 구했는데 다행히도 잘 되었답니다.
팀원 모집이 매우 오래걸려서 '수행계획서'는 저 혼자 작성했어요.
멘토님이 생각해두신 주제를 가지고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세부 기획을 했고, 구현 방향까지 작성했습니다.
거의 10장 쓴 거 같아요. 보고서 빨리 쓰는 편이라 그냥 후다닥 잘 썼습니다.
2️⃣ 2024년 4월 ~ 5월 (아이디어 구체화)
먼저 프로젝트용 노션을 만들고, 아이디어 구체화를 시작했습니다.
기획을 빠르게 끝내야할 것 같아서 중간고사 전에 주 1회 회의를 하면서 세부 기획까지 다 짰습니다.
멘토님과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기획 피드백도 받고 와이어프레임까지 완료했습니다.
5월은 저도 바쁘고 다른 분들도 할 일이 있기에 기획 외에 별 다른건 하지 않았어요.
3️⃣ 2024년 6월 ~ 7월 (중간보고서)
제가 기획을 제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혼자 와이어프레임을 다 완료했습니다.
그 후에 디자이너분이 정리해서 피그마로 찐최종 와이어프레임 만들어주셨어요. (개발 인원이 4명이라면, 디자이너 무조건 구하기!)
기획을 온전히 다 해본건 처음인데 매우 힘들었어요.
중간 보고서 제출이 6월 24일 ~ 7월 17일까지라서 급하게 완성했습니다.
아직 구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획, 설계 등을 매우 자세하게 작성했습니다.
제가 제작 설계서, 개발 보고서 틀을 잡고 그 안에 들어갈 내용 작성은 팀원들과 분배했습니다.
내용 정리하고 만드는 건 다같이 하는 것보다 혼자 하는 게 더 빨라요.
제작 설계서는 34장, 개발 보고서는 17장 작성했답니다.
디자인을 잘 보여줘서 특허 출원 기회까지 받았던 것 같습니다.
구현이 안됐다면 설계 + 디자인 + 기획 방향 잘 보여주기!
4️⃣ 2024년 8월 (공모전 신청)
공모전 신청 기간은 8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여서 급하게 개발하고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전년도와 다르게 시연 영상까지 내야해서 촉박했는데 팀원들 덕분에 다 끝낼 수 있었습니다.
시연 영상 1분 + 제작 설계서 60장 + 개발보고서 40장 작성했습니다.
저희가 기능이 매우 많아서 쓸 내용이 많았어요.
그리고 로봇들을 이기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은... 보고서를 최대한 자세히 작성해야할 것 같았어요.
로봇과 다르게 앱 시연은 1분으로 매우 부족해서 편집으로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요리 스튜디오를 3시간 빌리고 (5만원...) 식재료들을 다 준비해갔습니다.
모든 기능의 시연은 보여주지 못했고, 정말 핵심 부분만 제대로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희의 핵심 기능은 식재료 인식 모델, AR을 이용한 레시피 제공이었기 때문에 직접 요리하는 과정을 담았어요.
디자이너분이 영상 편집을 정말 잘하셔서 멘토님께 칭찬을 아주 많이 받았어요.
밑에는 저희 시연 영상입니다. 참고하세요!
+) 특허 출원 지원에 신청했는데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
오프라인 특허 코칭에 가서 강의를 듣고, 1:1로 상담 10분 진행했습니다.
+) ACK 2024 논문도 제출했습니다.
'VR' 부문으로 넣었고 게재 통과 받은 후 우수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일 때문에 급하게 작성하고, 제출 당일 날 멘토님께 첨삭받았는데도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전남대학교에서 진행했는데 저는 참석을 못해서 온라인 영상 발표로 대신 했습니다.
5️⃣ 2024년 9월 ~ 10월 (2차 종합평가)
사실 입선이 저희 팀의 목표였는데, 어쩌다보니 2차 종합평가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대상 ~ 동상팀들은 추가 보고서 제출과 발표를 해야합니다.
저희가 기능이 매우 많아서 개발을 전부 다 끝내진 못했습니다. MVP는 완성했습니다.
발표 전에 미리 제출 해야하는 제작 설계서 + 개발 보고서 + 발표 PPT 초안까지 제가 일단 만들고 냈습니다.
그 후에 최종 발표본을 디자이너가 마무리를 해줬는데 너무 완벽했습니다.
발표 전 날 다같이 모여서 연습하고 멘토님도 오셔서 피드백 해주셨는데 칭찬까지 받았어요. (동상 위를 노려보자고 하셨어요ㅎ)
6️⃣ 2차 종합평가 발표 당일, 10월 13일
10월 13일 가장 첫 번째 순서가 저희였어요. 하 너무 떨려서 말도 못하고 숨만 허웁하웁슈욱 이랬답니다. 사실 저만 떨었던 거 같아요.
3팀이 다같이 시연 준비하고 다 나가신 다음에 발표를 했는데 심사위원분들이 무려 9명...
발표 10분, 질의응답 10분 했는데 타이머가 울려서 급하게 질문받다가 끝났습니다.
시연할 때 갑자기 로그인 버튼이 말을 안들어서 큰일날 뻔 했지만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 다 발표했습니다.
질의응답 때 질문이 너무 많이 쏟아져서 힘들었지만 팀원분들이 너무 대답을 잘 해주셨어요.
✅ 기술 질문 외에도 기획 관련 질문들을 많이 하셨어요. 질문 의도에 맞는 대답을 하면 마음에 든다고 웃으셨어요.
7️⃣ 최종 발표
발표날, 제주도로 떠났었는데 여행 도중에 은상 글자를 보니 아주아주 기분이 좋았답니다.
공모전 은상, 논문 우수상, 특허 출원까지 다 할 수 있어서 햅삐.
제 1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 레벨업 패스 2차 이벤트, 3차 이벤트에 당첨돼서 스타벅스, 치킨 기프티콘도 받았어요. (이벤트 참여 무조건 하시길...)
+) 자소서, 포트폴리오 1:1 컨설팅도 해줘서 도움이 됐습니다.
8️⃣ 12월 4일, 전시 및 시상식
DDP에서 한이음, 이브와, 프로보노 수상팀들끼리 전시를 했습니다.
이벤트도 많이 해서 상품을 뿌렸는데 저는 못받았어요.
럭키드로우에서 121번, 123번이 상품 받았는데 저는 122번 ㅎㅎㅎ
디자이너가 템플릿, 포스터 등등 다 이쁘게 꾸며줘서 저희 인터뷰도 했어요... 얼레벌레 인터뷰
저희 부스가 제일 이뻤습니다. 진짜로